디 애슬레틱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최근 한 판캐스트에서 정해진 타순을 깨고, 결정적 순간에 팀 최고의 타자를 투입할 수 있는 '골든 타석'제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야구 서커스단인 사바나 바나나스가 쓰고 있는 규정을 MLB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구단 및 선수들의 반응은 찬반으로 나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하는 쪽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라며 반기고 있다. 반면, 반대하는 쪽은 야구의 본질을 무너뜨리는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통산 354승을 기록한 로저 클레멘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하며 반대했다. 그는 4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오타니가 무사 만루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가 '황금 타석'제를 이용해 오타니가 계속 타석에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썼다. 투수가 오타니를 2번이나 상대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매치업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수 교체의 자유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MLB는 일단 이벤트 경기인 올스타전에서 '골든 타석'제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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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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