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고 힘겨웠던 비시즌을 뒤로하고, 그의 야구인생 또 다른 전환점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시즌은 오지환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손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108경기에서 타율 0.254에 그치며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그는 이번 비시즌을 철저히 준비했다. 코어 중심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고, "현재 몸 상태는 100% 좋다"는 자신감 넘치는 말에서 그의 불꽃 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우승 이후 3위를 하면서 부침을 겪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더 알 것 같다"는 말처럼, 오지환은 LG의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팀의 우승을 위해서는 좋은 팀 분위기와 최소한의 부상이 관건이라고 말하는 그의 리더십은 여전히 빛난다.
후배 유격수들과의 건강한 경쟁도 그의 새로운 동력이다. "경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다른 유격수들이 다 잘해주니까 유격수라는 포지션이 부각되기도 하고 가치가 더 커지는 것 같다"는 말에서 그의 넓은 마음과 프로정신이 드러난다.
새로운 주장 박해민과 함께 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오지환. "주장이 된 해민 형이 하자는 대로 따라갈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는 팀을 향한 헌신과 존중이 묻어난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서, 그리고 한 팀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오지환의 2025시즌은 또 다른 도전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나이를 뛰어넘는 그의 열정과 프로정신, 그리고 야구에 대한 끝없는 도전은 앞으로도 많은 야구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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