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3천만원)를 보장하는 SSG의 제안을 수락한 화이트는 MLB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 경력 동안 다저스,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밀워키 등 4개 구단에서 71경기에 등판해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한 화이트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꿈꾸고 있다.
한국계 혈통을 가진 화이트에게 이번 이적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한국인이며, 어린 시절 한국 음식을 즐겨 먹었던 그는 이미 한국 문화에 친숙하다. 특히 냉면을 좋아하는 그는 "한국 적응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찬호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화이트는 유명 방송앵커인 이모 주주 장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ABC 앵커 이모는 화이트의 MLB 데뷔 때마다 "내 조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ABC 뉴스는 그의 이야기를 '아메리칸드림의 성공 사례'로 조명하기도 했다.
앤더슨은 "화이트와 대화가 잘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화이트는 "한국 야구장 분위기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인상 깊었다"며 "캠프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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