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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오버페이?' 프로파, 1년 잘하고 연봉 1300% 인상...직전 최고 연봉 참고했을 수 있어

2025-01-26 18:41:42

강백호
강백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주릭슨 프로파라는 선수가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은 선수다.

그는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4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평균 연봉이 1400만 달러다. 그의 2024년 연봉은 100만 달러였다. 연봉 인상률이 무려 1300%다. FA 프리미엄을 감안한다 해도 지나치게 올랐다고 지적할 수 있다.

프로파는 2020년 연봉 조정 자격으로 57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1년 FA 자격으로 3년 21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평균 연봉이 700만 달러였다.
다시 FA가 됐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1년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랬던 그는 2024년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이에 애틀랜타가 덥석 그를 문 것이다.

프로파의 11시즌 통산 타율은 0.245이다. OPS는 0.726이다. 111개의 홈런을 쳤다.

그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하다. 그런데도 애틀랜타는 위험한 도박을 했다. 어떻게 100만 달러 연봉자에게 1400만 달러를 베팅할 수 있을까?

애틀랜타는 프로파의 최고 연봉이 700만 달러였음을 참고했을 것이다. 성적이 좋지 않아 100만 달러까지 내려갔지만 더 좋은 성적을 내자 700만 달러의 2배인 1400만 달러를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MLBTR 등 미국 매체들도 비슷한 연봉을 예상했었다.
강백호(KT 위즈)는 데뷔하면서부터 승승장구, 2022년 5억5천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2022년 부상 등으로 62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자 구단은 그의 2023 연봉을 2억9천만 원으로 깎았다. 2023시즌에도 부상과 부진으로 71경기 타율 2할6푼5리(238타수 63안타) 8홈런 39타점으로 부진하자 구단은 2024년 연봉을 2억9천만 원에 동결했다.

강백호는 2024년 144경기 타율 2할8푼9리에 26홈런 96타점 OPS .840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7경기에서 타율 3할9푼3리 1홈런 4타점OPS .990으로 활약했다.

이에 KT는 강백호에게 올해 연봉 7억원을 안겼다. 작년 연봉 2억9천만 원에서 7억 원으로 올랐으니 인상률은 141.4%다.
'오버페이' 논란이 나온 배경이다.

KT도 프로파처럼 강백호의 2022년 연봉 5억5천만 원을 참고했을 것이다. 강백호가 계속 잘했다면 2025년 연봉은 7억 원 이상이 됐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프로파의 연봉은 700만 달러에서 1400만 달러로 인상됐고, 강백호의 연봉은 5억5천만 원에서 7억 원으로 오른 셈이다.

KT가 그래서 7억 원을 책정했는지는 알 수 없다. 내년 FA 협상을 앞둔 포석일 수도 있고, 3배의 보상금을 노리고 그랬을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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