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콤비 깨진 후…신유빈-전지희, 운명의 대결

김학수 기자| 승인 2025-02-01 14:49
여자복식 '영혼의 콤비'였던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여자복식 '영혼의 콤비'였던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한국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전 동료 전지희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31일 대회 본선 대진 추첨 결과, 신유빈과 전지희는 2일 여자단식 64강에서 격돌한다.

두 선수는 과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황금 콤비'로,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과 혼성단체 월드컵 준우승을 함께 이끌었다.

하지만 전지희의 국가대표 은퇴로 환상의 복식 파트너십은 해체됐다. 이번 대회는 두 선수가 2개월 만에 재회하는 자리다.

과거 두 차례 대결에서는 전지희가 완승을 거뒀다. 2021년 스타 컨텐더 도하 8강에서 3-1로, 작년 1월 컨텐더 도하 결승에서는 4-3 역전승을 챙겼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신유빈의 경기 전망은 쉽지 않다. 64강 승리 시 16강에서 하리모토 미와(세계랭킹 6위), 8강에서 쑨잉사(세계 1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대회 전 서효원(한국마사회)도 쑨잉사와 64강에서 대결한다.

신유빈의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대진도 만만치 않다. 혼복에서는 16강 통과 시 중국 톱시드 린스둥-콰이만 조와, 여자복식에서는 8강에서 쑨잉사-왕이디 조와 격돌할 수 있다.

남자복식에서는 임종훈-임재현 조가 32강 통과 시 프랑스의 탁구 천재 형제 펠릭스-알렉시스 르브렁 조와 맞붙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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