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이주형은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주형은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일찍 애리조나에 도착했고 우연히 시즌을 준비 중이던 이정후와 함께 훈련할 기회를 얻었다.
이정후는 "주형이가 저랑 있을 때만 해도 엄청나게 잘 쳤다가 제가 가고 나서 못 쳤다고 들었다"며 "제가 요즘 고치고 싶었던 것을 주형이도 고민으로 가지고 있어서 함께 몇 가지 했는데 정말 잘 치더라"고 이주형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3년 LG 트윈스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이주형은 그해 타율 0.326으로 활약하며 '이정후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타율 0.266으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 이주형은 "올해는 몸에 문제가 아예 없다. 경기 중에 일어나는 부상이 아니라면 건강하게 한 시즌 치를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의 2025시즌 외야는 루벤 카디네스(좌익수), 이주형(중견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주형의 성장과 함께 키움 외야진의 활약이 2025시즌 팀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정후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후와의 훈련을 통해 얻은 경험과 자신감이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그리고 이를 통해 키움이 2025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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