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베어스는 3월 8일에 청주구장에서 열린 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첫 승을 거뒀다.
특히 새 외국인 타자 케이브의 멀티히트는 압권이었고 4선발 최승용과 5선발 후보 최준호가 4이닝씩 던지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백미였다.
1회말 문현빈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플로리얼의 2루타,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 강승호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양석환의 3루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고 박준영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유찬의 볼넷에 이어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김민석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점을 추가해 3-1로 앞서나갔다.
바뀐 투수 김도빈을 상대로 양의지가 볼넷을 얻어냈고 케이브의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졌다.
1사 후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박준영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유찬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해 6-1로 도망갔다.
이후 두산은 5회말부터 최준호가 8회말까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한화는 김범수(6회초)-정우주(7회초)-권민규(8회초)-주현상(9회초)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중에서 한화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정우주가 7회초에 최고 구속 153km를 찍었고 8회초에는 2라운더 권민규가 자로 잰 듯한 컨트롤로 똑같이 1이닝에 탈삼진 2개씩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사이 한화의 추격이 시작되었다.
6회말 김태연의 몸에 맞는 볼과 플로리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준호의 폭투로 1점을 뽑았다.
9회말에도 두산의 세번째 투수 홍민규를 상대로 이도윤이 2루타를 뽑아냈고 권광민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출루한 뒤 안치홍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3-6으로 쫓아갔다.
2사 후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4-6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심우준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4이닝 1실점 1탈삼진 2피안타 2사사구로 호투했고 한화 선발 엄상백은 3.2이닝 3실점(2자책점) 1탈삼진 5피안타 3사사구로 부진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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