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원석은 3월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4개와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5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올 시즌 정식 도입된 피치클록 위반으로 볼 카운트를 하나 잃는 등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오원석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상황을 맞았다. 오스틴 딘 타석에서는 초구를 25초 내에 던지지 못해 피치클록 위반으로 1볼이 선언됐다. 한국형 피치클록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을 때는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2회에도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몸에 맞는 공 한 개를 내줬으나 김현수, 박동원, 문정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1차 지명된 오원석은 지난해 10월 31일 김민과 일대일 트레이드로 kt로 이적했다.
올 시즌 kt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질 예정인 오원석은 이적 후 첫 실전에서 초반 제구 불안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여전히 노출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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