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유강남은 "지난해 7월 무릎 수술 직후부터 감량을 시작했다"며 "수술 후 활동이 제한적이어서 주로 식단 관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노력"이라며 지금도 꾸준히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KBO리그에서 가장 건강한 포수로 평가받던 유강남은 2011년 LG 트윈스에 입단 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는 내구성을 과시했다. 특히 FA를 앞둔 2022년에는 144경기 중 139경기에 출전하는 놀라운 체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무릎 부상과 슬럼프가 겹치며 52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191, 5홈런, 20타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던 유강남은 육체적 고통이 정신적 고통보다 견디기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 발짝 더 움직이고, 힘들어도 다시 생각해 한 발 더 움직였다"는 그는 "피곤함과 고통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히 "'준비에 실패하면 실패한 것'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독하게 준비했다"며 "수술 이후 시즌을 준비하면서 정신적으로도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다잡았다"고 강조했다.
수비력과 장타력을 갖춘 유강남의 활약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과 직결된다. 부상 전 한 시즌 130경기 안팎 출전했던 그는 "그 정도로 뛰겠다는 마음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부상 이전만큼 출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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