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든 리디아 고.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271307010103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7일(한국시간)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리디아 고는 남편 정준 씨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이틀 동안 두 차례 라운드를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열흘 동안 페블비치, 사이프러스 포인트, 머시드 레이크 등 명문 코스들을 순회하는 골프 여행을 즐겼으며, 그중에서도 오거스타 내셔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리디아 고는 오거스타에서 71타와 70타를 기록했는데, 매 홀 티박스에 들어설 때마다 "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오거스타 내셔널을 "몹시 어려운 코스"라고 평가하며 "여기서 열리는 마스터스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는 게 다행"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특히 "그린의 경사가 심해서 핀에 가까이 붙이고 버디 기회를 많이 잡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으며, "두 번째 라운드 때 18번 홀에서 버디로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이전에도 오거스타 내셔널을 방문한 적이 있다. 2016년에는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수여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기 위해 방문했으며, 당시 파3 콘테스트에서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의 캐디로 참가했다. 9번 홀에서 케빈 나 대신 친 티샷을 홀 90cm 옆에 떨궈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일화도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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