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목 결승 진출한 신유빈, 첸나이 대회서 '더블 크라운' 노린다

김학수 기자| 승인 2025-03-29 18:14
WTT 인도 대회 여자복식에 나선 신유빈(오른쪽)과 유한나
WTT 인도 대회 여자복식에 나선 신유빈(오른쪽)과 유한나
인도 첸나이에서 개최 중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 선수가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종목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9일(한국시간) 열린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신유빈-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주천희(삼성생명)-나가사키 미유(일본) 조를 세트스코어 3-0(11-7, 11-8, 13-11)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신유빈-유한나 조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의 이상적인 조합으로 상대팀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이들은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신유빈 선수는 원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함께 획득했던 전지희(은퇴) 선수와 '황금 콤비'로 알려졌으나, 전지희의 국가대표 은퇴로 유한나 선수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두 선수는 주니어 국가대표 시절부터 함께 복식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다.

WTT 인도 대회 혼복에 출전한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
WTT 인도 대회 혼복에 출전한 신유빈(오른쪽)과 임종훈
혼합복식에서도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 선수와 함께 인도의 마누쉬 샤-디야 치탈레 조를 3-0(11-7, 11-9, 11-3)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결승에서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쓰키 조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한국의 약진은 남자복식에서도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소속 임종훈-안재현 조가 인도 조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쓰시마 소라 조와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아울러 신유빈 선수는 여자 단식에서도 같은 소속팀 선배인 이은혜 선수와의 16강 대결을 앞두고 있어, 3개 종목 모두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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