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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도 날 이렇게까진 믿지 않는다" "김서현만 한화인가?"...일부 팬들, 김경문 감독 '믿음의 야구'에 선 넘은 조롱

2025-10-31 01:36:27

이승엽(왼쪽)과 김서현
이승엽(왼쪽)과 김서현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 도전이 벼랑 끝에 몰렸다. 1승 2패로 위기에 놓였던 시리즈, 4차전에서 김경문 감독은 9회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3점 차 리드여서 2승 2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김서현은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또 무너졌다. 한화는 1승 3패로 몰렸다.

이에 일부 과격 팬들은 분노와 조롱을 감추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엄마도 날 이렇게까진 믿지 않는다", "김서현만 한화인가?", "김 감독, 이승엽 때문에 망가진 듯"이라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이제는 한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다. 특히 김 감독이 경기 후 "8회는 막았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반응은 더욱 격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의 순간 부진보다 가능성을 보는 '믿음의 야구'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단기전은 믿음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시즌 막판부터 제구 불안과 멘털 기복을 겪어온 김서현을 반복 기용한 것은 팬들에게 '집착'으로 보이기도 한다.
김 감독의 고집에는 과거의 성공 경험이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진하던 이승엽을 끝까지 믿고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그의 지도 철학을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2025년, 김서현은 이승엽이 아니며, 단기전 마운드는 결단의 자리다.

김 감독이 5차전에서도 '믿음의 야구'를 할 것인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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