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준하 시즌 2호골...제주, 수원FC 1-0 꺾고 연패 탈출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3-30 22:38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 김준하. 사진[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주 김준하.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가 수원FC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30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는 수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2연패와 4경기 무승 부진을 끊고 5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반면 수원FC는 개막 이후 6경기(3무 3패·승점 3) 연속 무승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공세를 펼친 제주는 전반 9분 김준하의 컷백을 유리 조나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는 전반 11분 원톱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통증으로 오프키르와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결정적인 순간은 전반 22분 찾아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륜성이 올린 크로스를 김준하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개막전에서 K리그1 데뷔골을 기록했던 '루키' 김준하는 5경기 만에 시즌 2호골을 작성했다.

수원FC는 전반 27분 자책골 위기도 맞았다. 김륜성의 크로스를 수비수 이지솔이 걷어내려다 팀 동료 최규백의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이 왼쪽 골대를 맞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공중볼을 다투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공중볼을 다투는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후반전에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후반 23분에는 제주 이건희와 수원FC 이지솔 사이에 감정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원FC는 후반 44분 이재원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고, 제주는 막판 수원FC의 공세를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에는 지난해 12월 은퇴를 선언한 제주의 '레전드' 구자철의 은퇴식이 열렸다. 2007년 제주에서 프로 데뷔한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중동 리그에서 활약하다 2022년 3월 친정팀으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K리그 통산 116경기 9골 21도움의 기록을 남기고 현역에서 물러나 제주의 유스 어드바이저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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