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시즌 첫 홈런 터진 SSG, 키움 8-2 제압하며 2연패 탈출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3-31 08:10
홈런을 치고 동료 축하를 받는 SSG 한유섬. 사진[연합뉴스]
홈런을 치고 동료 축하를 받는 SSG 한유섬.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유섬의 올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SSG는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2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5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4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4승 4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투수의 팽팽한 힘겨루기였다. SSG는 1회초 정준재의 볼넷과 2루 도루,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말 송성문의 시즌 1호 홈런(비거리 110m)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5회초에 찾아왔다. SSG 4번 타자 한유섬이 키움 선발 김윤하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결승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82(22타수 4안타)로 부진했던 한유섬에게는 부진 탈출을 알리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한유섬의 홈런 타격. 사진[연합뉴스]
한유섬의 홈런 타격. 사진[연합뉴스]
SSG는 8회초 상대 불펜의 제구력 난조를 놓치지 않고 대거 6점을 추가했다. 만루 상황에서 한유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1이 된 뒤, 박성한의 볼넷, 최상민의 몸에 맞는 공, 오태곤의 볼넷으로 4연속 밀어내기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에 박지환의 희생플라이와 최지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8-1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불가능했다. 최주환은 이 안타로 7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SSG 선발 문승원은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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