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는 3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FA컵 8강전에서 본머스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해 우승을 놓쳤던 맨시티는 이번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구단 역사상 8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경기 초반 맨시티는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본머스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홀란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본머스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이바니우송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골의 기쁨도 잠시, 홀란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후반 12분경 본머스의 루이스 쿡과 볼 경합 중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이 꺾였다. 짧은 치료 후 재투입됐지만 결국 4분 후 교체됐다.
경기 후 홀란이 발목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돼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를 모른다. 홀란이나 팀 닥터와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홀란의 갑작스러운 부상 교체 이후에도 맨시티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18분 홀란을 대신해 투입된 오마르 마르무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확정했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FA컵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홀란의 부상 상태가 향후 팀의 다중전선 도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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