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비상' 이토 히로키 중족골 골절로 장기 이탈

장성훈 기자| 승인 2025-03-31 19:15
바이에른 뮌헨의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
바이에른 뮌헨의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
독일 명문클럽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의 재부상으로 수비진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의 '철벽' 김민재(28)가 더 큰 책임을 떠안게 됐다.

뮌헨은 3월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진 검진 결과 이토의 오른쪽 중족골에 골절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토는 장크트 파울리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으며, 장기간 이탈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토는 전날 열린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다가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 불과 31분만에 부상으로 다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써 뮌헨은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와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왼쪽 무릎 뼛조각)에 이어 세 번째 수비수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는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

특히 이토의 중족골 부상은 이번이 무려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6월 뮌헨으로 이적한 후 FC뒤렌(4부리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김민재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던 중 전반 21분 부상으로 교체됐고, 이후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정규리그 데뷔도 못한 채 재활에 집중했던 이토는 지난해 11월 같은 부위를 다시 다쳐 재수술을 받는 불운을 겪었다.

고된 재활 끝에 지난 2월 16일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2라운드에서 뒤늦은 데뷔전을 치른 이토는 프랑크푸르트와의 23라운드에서 골까지 넣으며 팀 적응을 보여줬다. 그러나 6경기 만에 또다시 같은 부위 골절이 재발해 씁쓸한 상황을 맞게 됐다.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토의 부상으로 뮌헨의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단 두 명만 남게 됐다.

이러한 수비진 붕괴 위기 속에서 김민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뮌헨의 수비 조직력 유지에 김민재가 핵심 축으로 자리하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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