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하는 구본길과 오상욱.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241643160668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대한펜싱협회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다.
오상욱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예상보다 이른 8강에서 탈락했으나, 올해 초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에서 국제 무대에 복귀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파도바 대회 동메달, 부다페스트 대회 5위를 차지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랭킹 5위 박상원(대전시청)도 올해 첫 대회인 튀니스 그랑프리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자 사브르의 전하영(서울시청·세계 랭킹 2위) 역시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선수 생활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2월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선수 중에는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랭킹 3위)와 현 세계 랭킹 2위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가 출전해 주목을 받는다. 페르자니는 파리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에게 11-15로 패해 금메달을 놓쳤으며,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의 재대결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트리스는 '펜싱의 종주국' 프랑스의 간판선수로,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 한국전 최종 라운드에서 오상욱과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프랑스는 한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고, 이후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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