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복귀·박주봉 데뷔" 한국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3연승

이신재 기자| 승인 2025-05-01 08:15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배드민턴 레전드 박주봉 감독의 국가대표팀 데뷔 무대가 완벽한 성공으로 시작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안세영을 중심으로 한국 대표팀은 수디르만컵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며 B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30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4-1로 완파했다. 앞서 체코와 캐나다를 각각 4-1로 제압한 한국은 3전 전승으로 대만(2승 1패)을 따돌리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을 모두 치러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승을 선점해도 모든 경기를 끝까지 진행해 최종 점수를 결정한다.

이날 경기의 첫 단추는 혼합 복식에서 끼워졌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대만 라이딘쉬-양칭퉁 조를 상대로 2-0(21-18, 21-12) 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출격해 여자 단식에서 대만의 인드와티를 2-0(21-15, 21-13)으로 완파하며 경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안세영은 지난달 전영오픈까지 4연속 국제대회 우승 위업을 달성한 후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불참했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전날 캐나다전에 이어 이날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남자 단식에서 조건엽(성남시청)이 리양에게 0-2(17-21, 7-21)로 패하며 기세가 잠시 꺾였지만, 이어진 남자 복식에서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조가 리양-양포한 조를 2-1(19-21, 21-15, 21-16)로 꺾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여자 복식에서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가 차위팅-리우쉬엔 조를 2-1(21-15, 16-21, 21-12)로 물리치며 경기 스코어 4-1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박주봉 감독의 지도력과 안세영의 복귀가 맞물려 한국 배드민턴은 수디르만컵 조별리그를 완벽하게 통과했다. 대표팀은 이제 8강 토너먼트에서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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