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wiz를 5-1로 제압했다. 전날 kt와 더블헤더를 모두 내줬던 LG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6경기 만에 3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10승, 20승에 이어 30승까지 모두 리그 최초로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록 20승을 거둔 뒤 한화 이글스에게 단독 1위 자리를 엿새(7~12일) 동안 내주기도 했지만, 13일 공동 선두로 복귀했고 14일부터는 다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BO리그 역사를 살펴보면, 전후기 리그로 치른 1982∼1998년, 양대리그 체제였던 1999∼2000년을 제외하고, 30승 선착한 팀은 38차례 중 21번 정규리그 우승(55.3%)을 차지했다. 30승을 선착한 팀 중 절반(38차례 중 19번)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LG의 화력이 돋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현수가 우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kt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문상철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3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문보경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다시 4점 차 리드를 확보했다.
이후 치리노스와 불펜진의 견고한 투구로 kt의 추가 득점을 완벽하게 차단한 LG는 승리를 지켜냈다. 김진성은 8회초 2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지난해 5월 18일 kt전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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