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리즈 성적을 1승 1무 1패로 균형을 이루며 21승 3무 28패로 9위를 유지했다.
NC는 패배로 23승 2무 23패가 되며 SSG 랜더스(25승 1무 25패)와 공동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NC 선발 최성영은 2이닝 3피안타 5사사구를 기록하며 일찍 강판됐고, 불펜 전사민이 2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는 NC가 주도권을 잡으며 시작됐다. 1회초 최정원의 사구와 김주원이 중견수 방향 안타로 출루한 뒤 더블스틸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민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박건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에도 NC의 공세가 이어졌다. 1사에서 김휘집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친 뒤 김한별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고, 최정원의 희생번트 사이 김휘집이 홈을 밟아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의 반격은 2회말부터 시작됐다. 임종성과 박계범의 연속 안타 후 정수빈의 땅볼로 1사 1·3루를 만든 뒤 오명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승부는 5회말에 뒤바뀌었다. 1사 후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가 된 상황에서 NC가 투수를 손주환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손주환은 김기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임종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었고 두산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두산이 쐐기골을 넣었다. 선두타자 임종성이 김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친 뒤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케이브가 우익수 방향 적시타를 뽑아내며 5-3으로 달아났다.
마무리 김택연은 8회초에 이어 9회초에도 등판해 정현창-한석현-김주원을 차례로 막아내며 팀의 2점 차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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