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연장 10회 7-8로 석패했다.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불펜진의 선전과 5회 문동주를 상대로 한 6득점 대반격으로 경기를 균형점으로 끌고 갔다. 특히 9회초 2아웃 절체절명 상황에서 전준우가 터뜨린 동점 솔로홈런은 원정 팬들을 열광시켰다.
결정적 순간 문현빈과의 대결에서 박시영은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끝내기 밀어내기 패배를 당했다.
경기 종료 후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롯데 코칭스태프는 약 3분간 심판진에게 강한 항의를 제기했다. 롯데 관계자는 "문현빈 선수가 앞 주자인 하주석 선수를 넘어간 부분에 대해 심판에게 내용 확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야구 규칙 5.06에 명시된 내용과 일치한다. '안전 진루권을 얻은 주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주어진 베이스보다 많이 진루할 수 있다. 안전 진루권을 얻은 선행주자가 본루를 밟기 전에 함께 안전진루권을 얻은 후위주자가 제3아웃을 당하더라도 그 득점은 인정된다'는 조항이다.
결국 모든 주자가 안전진루권을 획득했기 때문에 3루주자 최재훈의 득점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심판진의 최종 판단이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며 투혼을 보였지만 주말 3연전을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