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두산 감독은 25일 곽빈의 복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가볍게 던졌는데도 시속 151km가 나왔다"며 "29개 투구수를 소화한 후에도 몸 상태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곽빈은 지난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삼성 원태인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른 두산의 토종 에이스다. 올 시즌에도 콜 어빈, 잭 로그에 이은 3선발로 중요한 역할이 기대됐지만, 개막을 앞두고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승엽 감독은 "29일 퓨처스에서 한 번 더 던진 후 향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범경기에서 팔꿈치 인대 부상을 당한 홍건희의 복귀도 임박했다. 23일 NC와의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몸 상태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현재 두산은 20승 3무 28패로 선두 LG와 11경기, 5위 KT와도 4.5경기 차이로 뒤진 9위에 머물고 있다. 마운드 부상자들의 줄줄이 이탈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곽빈과 홍건희의 가세는 전력 보강과 함께 침체된 팀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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