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자리를 오래 비우지는 않을 것"이라며 묵직하게 답했다.
그는 "문동주에게 휴식을 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쉬기만 해서 몸이 좋아지는 건 아니니까, 문동주는 일단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른 뒤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올렸다.
하지만, 2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고전했다.
김 감독은 "20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서 잘 던지긴 했지만, 그때도 문동주가 피로를 느낀다고 봤다"며 "선수 자신도 원하고, 구단에서도 문동주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엄상백은 21일 상무전(3⅔이닝 6피안타 2실점), 27일 고양 히어로즈전(3이닝 4피안타 3실점)에서 모두 부진했다.
김 감독은 "엄상백이 오늘 공 46개를 던졌는데, 곧 1군에 합류해서 등판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상백은 31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이는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엄상백이 2군으로 내려간 뒤, 1군으로 올라와 21일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했던 황준서는 이번 주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27일 LG전 선발 투수인 황준서는 6월 1일 창원 NC전 선발로도 내정됐다.
김 감독은 "황준서가 오늘은 넓은 잠실구장에서 5이닝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선발 등판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2024년) 1차 지명 선수인 황준서가 스타성을 발휘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