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순환' 김도영, 복귀 한 달 만에 또 다쳤다..."3월 햄스트링→5월 허벅지" 도루 중 이상 느껴 교체

장성훈 기자| 승인 2025-05-27 23:40
다리 부상으로 교체되는 김도영
다리 부상으로 교체되는 김도영
KIA 타이거즈의 핵심 타자 김도영(21)이 복귀 한 달 만에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김도영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출루한 뒤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도루에 성공한 김도영은 곧바로 타임을 요청했고, 트레이닝 코치와 상담 후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됐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은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약 한 달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달 25일 1군에 복귀했던 김도영이 한 달 만에 다시 부상의 늪에 빠지게 됐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30, 7홈런, 2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주력 선수들의 연쇄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즌 초반 김도영을 포함해 박찬호,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했지만,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주장 나성범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최근에는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김도영마저 재부상을 당했다.

투수진도 상황이 좋지 않다.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선발 투수 황동하는 이달 초 교통사고로 말소 처리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