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출루한 뒤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도루에 성공한 김도영은 곧바로 타임을 요청했고, 트레이닝 코치와 상담 후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약 한 달간의 재활을 거쳐 지난달 25일 1군에 복귀했던 김도영이 한 달 만에 다시 부상의 늪에 빠지게 됐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330, 7홈런, 2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 시즌 주력 선수들의 연쇄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에는 김선빈이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된 데 이어 김도영마저 재부상을 당했다.
투수진도 상황이 좋지 않다.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선발 투수 황동하는 이달 초 교통사고로 말소 처리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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