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선제 2타점 2루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81522520346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키움은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7로 역전패해 최근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률이 0.250(14승 42패)까지 떨어졌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승률 3할에 못 미친 채 시즌을 마친 사례는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0.188), 1986년 빙그레 이글스(0.290),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0.224), 2002년 롯데 자이언츠(0.265) 4번뿐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의 삼미는 사실상 실업 야구와 큰 차이가 없었고, 1986년 빙그레는 막 창단한 신생팀이었다.
1999년 쌍방울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로 해체되기 직전이라 정상적인 팀이 아니었다.
0.250로 추락한 키움 승률의 심각성이 생생하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는 사실상 키움전 상대 전적에 따라 결정됐다.
![투구하는 하영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81523060612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4위 kt wiz(7승 2패), 5위 삼성 라이온즈(5승)도 키움을 승률 상승 디딤돌로 삼았다.
이들 1∼5위 팀의 키움전 성적 합산은 28승 4패, 승률 0.875다.
한 해설위원은 "현재 키움 승률이 3할에도 못 미치니, 키움과 만나는 팀은 3연전 가운데 2승 1패를 해도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짚었다.
키움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마운드, 그 가운데서도 선발진 붕괴가 가장 치명적이었다.
키움의 팀 평균자책점은 5.98로 리그 평균(4.18)보다 2점 가까이 높다.
![키움, 패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81523200064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많은 구단이 키움과 상대할 때 선발 순서를 조정해 되도록 1∼3선발을 투입하고자 한다.
키움이 최근 8연패 기간 만난 상대 선발은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 데니 레예스(이상 삼성), 오원석,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소형준(이상 kt), 애덤 올러(KIA) 등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우리랑 만나는 팀은 다 이렇게 나온다. 이게 지금 우리 팀의 현실"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그래도 키움에 희망은 있다.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한 키움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두산 베어스와 이번 주 주말 3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선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8회초 위기 막아낸 키움 마무리 주승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281523360249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어깨 부상으로 개막 후 3경기(2승 평균자책점 4.80)만 던지고 1군에서 말소됐던 정현우는 지난 27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5구 비자책 2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정현우는 퓨처스 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머지않아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우가 선발진에 안착하면 키움은 케니 로젠버그∼라울 알칸타라∼하영민∼정현우 4선발은 확보할 수 있다.
9월 소집해제를 앞둔 에이스 안우진이 만약 올 시즌 등록한다면, 키움은 시즌 막판 상대하는 팀의 경계 대상이 될 수 있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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