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코치진은 뭐했나?" 삼성, 감보아 약점 이미 파악...롯데, 삼성 전략도 몰랐고 감보아 약점도 몰라

강해영 기자| 승인 2025-05-28 13:15
알렉 감보아
알렉 감보아
손자병법에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라는 구절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지만,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고, 적을 모르고 나를 모르면 싸움마다 반드시 위태롭다'는 뜻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피지기 백전불태'였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였다. 롯데는 삼성이 어떻게 나올지도 몰랐고, 감보아의 약점도 몰랐다. 패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롯데 알렉 감보아의 약점을 이미 파악했다. 롯데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한 감보아의 장점과 약점을 예리하게 분석했다.
그 분석을 토대로 27일 경기에서 감보아아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셋 포지션에서의 투구 루틴과 주자 있을 시 흔들린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상대로 감보아는 주자가 나가다 흔들렸고 셋 포지션에서의 투구 루틴에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삼성은 만루에서 홈 스틸을 감행해 성공했다. 감보아의 느리고 희한한 투구 루틴을 이용한 것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런 감보아의 약점들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군 코치들이 보고하지 않았거나 대수롭지 않게여겼을 수 있다. 김 감독은 감보아의 어이없는 실수에 어안이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상대 팀들도 감보아 등판 때 비슷한 전략을 쓸 것이다. 이미 굳어진 감보아의 투구 루틴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해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감보아의 약점은 이것 말고도 더 있을 수 있다. 상대 팀들은 이를 이용할 것이다. 롯데 투수 코치진들은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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