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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쿠에바스 부진에 "할 말 없다....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2025-05-30 06:20:00

역투하는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t wiz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에 대한 이강철 감독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다"며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안 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깊은 탄식을 내쉬었다.

올해 KBO리그 7시즌째를 맞는 쿠에바스는 kt의 장수 외국인 투수다. 2021년 kt 창단 첫 우승의 핵심 역할을 했고, 구단도 그를 단순한 선수가 아닌 가족처럼 여겨왔다.
지난 시즌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재계약을 맺은 쿠에바스지만, 올 시즌에는 12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12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투고타저 양상이 뚜렷한 올 시즌 kt에서 에이스 역할을 담당해야 할 쿠에바스의 부진은 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쿠에바스는 28일 두산전에서도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결국 5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쿠에바스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고작 5차례에 그쳤고, 무실점 경기는 단 1번뿐이다.

피안타율 0.291,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61 등 모든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주 쿠에바스와 장시간 면담을 가졌지만, 28일 두산전에서는 여전히 달라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감독은 "다음 등판에는 대안이 없어서 일단 쿠에바스가 나선다"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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