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취하는 키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11645210518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그동안 심한 마음고생을 한 탓인지 팬들에게 사과하며 송성문은 말을 잇지 못했고, 이 장면은 많은 키움 팬의 심금을 울렸다.
그의 눈물은 사령탑 홍원기 감독도 울컥하게 했다.
여전히 물기가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그는 "경기 끝나고 스태프와 함께 송성문 인터뷰를 들었고, 솔직히 울컥했다. 모든 선수의 마음을 대변했고, 그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라면서 "연패가 길어지며 힘들어도 송성문은 내색하지 않았다. 송성문의 눈물이 선수단 전체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키움은 15승 1무 44패, 승률 0.25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0연패에서 벗어나고 기뻐하는 키움 선수단.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11645400167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팀 성적이 좋지 않자 수비까지 무너지는 삼중고를 겪었다.
홍 감독은 "이전에도 분위기가 바뀔 상황이 몇 번 있었지만, 고비를 못 넘고 연패했다. 어제 경기도 변곡점이 될 경기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에게는 앞으로 힘이 될 경험"이라고 기대했다.
키움은 전날 경기 8회 1사 1루에서 마무리 주승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주승우가 8회를 호수비 도움 덕분에 무실점으로 막자, 9회 원종현을 투입했다.
![키움의 새 마무리 투수 원종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11645590288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홍 감독은 "경기 전 세운 계획이었다"며 "연패가 길어지며 가장 강한 불펜 투수 주승우의 활용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어제 경기부터 주승우를 중요한 순간에 투입하고, 경험이 많은 원종현을 끝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홍 감독은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임종성 타석에서 체크 스윙 노스윙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임종성은 중계 영상에 배트가 돌아간 것으로 보였던 이 판정으로 볼넷을 얻었고, 키움은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가 겨우 무실점으로 넘겼다.
홍 감독은 "누가 봐도 긴박한 상황이었고, 번복 안 되는 거 알아도 묵과할 수 없어서 퇴장 각오하고 항의했다"면서 "(최수원) 심판은 스윙이 안 된 거로 봤다고 하더라. 저도 그래서 '퇴장 각오하고 나왔으니 알아서 하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여러 감독의 요구대로 하반기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해서는 "기계에 의존하는 범위가 넓어지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 전에 공정성을 위해 많이 노력했어야 했다. 판정 번복이 안 되고, 그걸로 승패가 좌우된다면 분명히 돌아봐야 한다"고 에둘러 도입 찬성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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