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최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1위 LG에게 이번 시즌 첫 시리즈 전패를 안겼다.
삼성의 현재 7연승 기록은 2015년 5월 29일 잠실 LG전부터 6월 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까지의 연승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나온 성과다.
연승가도와 함께 31승 1무 26패(승률 0.544)를 기록한 4위 삼성은 3위 롯데 자이언츠와 0.5게임 차이로 근접했다. 2위 한화 이글스와는 2.5게임, 1위 LG와는 4게임 차이를 두고 있다.
시즌 초 형성된 상위 3팀 체제에 균열을 내며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한 삼성은 3일부터 5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만약 삼성이 이번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8로 늘린다면, 2014년 5월 이후 11년 만의 기록이 된다.
삼성은 마지막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던 2014년 5월 13일 대구 한화전부터 같은 달 25일 대구 넥센(현 키움) 전까지 11연승(무승부 1경기 포함)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의 이번 7연승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팀 홈런 개수가 리그 공동 1위(62개)임에도 불구하고 연승 기간 중에는 겨우 3개의 홈런으로만 승부를 가른 점이다.
이는 타선의 조직력이 향상되고 투수진이 안정화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7연승 동안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2.43을 기록했고, 팀 타율은 0.285로 리그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6위 SSG는 5위 kt wiz와 0.5게임, 4위 삼성과는 1게임 차이에 위치해 있다.
이번 홈에서의 3연전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5강 체제 편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SSG의 최정은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시즌 10홈런에 도달하며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해 두 팀 간 맞대결 성적은 삼성이 3승 1무 2패로 약간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인천에서 펼쳐진 3연전에서는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이번 3연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팀은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6월의 주도권을 먼저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