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보아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96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4구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고, 직구(61구)와 체인지업(15구), 슬라이더(11구), 커브(9구) 등 뛰어난 구위의 직구 위주로 승부를 벌였다.
당시 허리를 숙이는 투구 자세 때문에 삼중 도루를 허용한 장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감보아는 즉시 투구 자세를 수정했고, KBO리그 두 번째 경기인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KBO리그 입성 후 3번째 경기인 이날 두산전에서도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역투를 펼쳤다.
감보아는 4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루 도루 허용 후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정철원에게 양보했다.
정철원이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감보아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왼손 투수로 최고 시속 157㎞를 던진 감보아는 단순히 공만 빠른 게 아니다.
그는 7회에도 시속 156㎞까지 던질 정도로 뛰어난 체력을 입증했고, 분당 회전수(rpm)는 2531회가 나왔다.
리그 직구 평균 rpm은 2200회 수준으로, 감보아의 구위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 후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이 가운데 장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 감보아의 강력한 구위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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