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웰터급 랭킹 5위에 위치한 우스만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7위 '뉴 맨사' 와킨 버클리(31·미국)와 격돌한다.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 탈환을 꿈꾸는 우스만(20승 4패)은 2022년 리온 에드워즈에게 하이킥으로 기절당하며 타이틀을 잃었다. 그 후 두 번의 패배를 더 당한 뒤 부상당한 무릎 치료에 전념해왔다. 우스만은 "부상 회복을 위해선 충분한 휴식 기간이 필요했다"며 "나는 챔피언 자리를 되찾고 싶고, 그게 아니라면 선수 생활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복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5월 UFC 315에서 벨랄 무하마드를 물리치고 새 챔피언에 오른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의 첫 방어전 상대로는 웰터급 도전을 위해 챔피언 벨트 반납을 선언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가 가장 유력하다. 랭킹 3위 샤브캇 라흐모노프와 6위 이안 마샤두 개리도 기회를 노리고 있어 두 선수는 타이틀 도전권 확보를 위해 명확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레슬링 vs 타격의 대조적인 스타일 대결이 예상된다. 우스만은 전미대학체육협회 2부리그 포크레슬링 우승자이자 세계 대학 선수권 자유형 레슬링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력의 레슬러다. 반면 버클리는 21승 중 15차례가 KO승인 강력한 파워의 소유자다. 임파 카상가나전에서 선보인 태권도식 뒤돌려차기 KO가 그의 시그니처다.
우스만의 연령이 최대 변수다. UFC 최다 연승 2위인 15연승을 기록한 레전드이지만 이제 38세로 전성기를 상당히 넘어선 상태다. 게다가 2년의 휴식기로 인해 경기 감각이 둔화됐을 우려도 있다. 이 때문에 현지 베팅업체들은 버클리의 승률을 약 70%로 점치고 있다.
버클리는 우스만이 예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스만이 과거와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는 여전히 위험한 존재이고, 웰터급 파이터들에게 큰 난관이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스만은 "버클리는 매우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로 나올 것"이라며 "나의 경험을 활용해 경기를 주도하겠다"고 응수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우스만 vs 버클리' 메인 카드는 6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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