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양 팀은 11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2-2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무승부로 LG는 여전히 한화보다 반게임 앞서며 선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경기의 첫 득점은 LG 몫이었다. 5회초 스코어리스 상황에서 최원영이 사구로 1루에 나간 뒤, 상대방의 수비 실책과 폭투를 활용해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신민재가 중견수 앞 희생플라이를 날려 팀의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간 한화는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연출했고, 황영묵이 예상치 못한 스퀴즈 번트 작전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연속 볼넷 3개로 1사 만루의 절호 기회를 만든 LG는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즉시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연장 11회말, 한화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2아웃 상황에서 안치홍이 2루타를 기록했고 이재원이 좌측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홈플레이트를 향해 질주한 주자가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한화의 승리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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