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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1분 벽 무너뜨렸다' 이은지, 한국 여자배영 첫 59초대...한국 신기록 수립

2025-06-16 15:43:20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이은지 /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이은지 /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영의 에이스 이은지(18·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가 의미 깊은 기록 갱신을 이뤄냈다.

이은지는 15일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 국제수영장에서 진행된 제4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배영 구간을 59초56에 통과하며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4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각각 100m씩 담당하는 혼계영 400m에서 첫 번째 주자(배영)의 구간 기록은 국제연맹 규정에 의해 공식 인정된다.
기존 한국 기록은 이은지 자신이 2021년 5월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당시 세운 1분00초03이었다.

자신의 종전 기록을 0.47초 단축시킨 이은지는 "1분 벽을 뚫기 위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마침내 59초대 진입에 성공해서 정말 기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격려가 생각나서 울컥했다"고 감격을 전했다.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이은지는 올해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 대신 생애 첫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은지는 "25학번 대학 신입생이 된 만큼, 대학생 시절에만 참가할 수 있는 유니버시아드에 욕심이 생겼다"며 "수영에 대한 자세가 변했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은지는 이날 한국 기록 갱신에 따른 포상금 100만원을 수령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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