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 2시즌째를 보내는 제임스 네일은 운이 따르지 않아 5승 2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2.68로 리그 6위에 랭크되며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애덤 올러 또한 8승 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WAR 순위에서는 올러가 투수 부문 3위(2.94), 네일이 4위(2.90)에 자리잡고 있다.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KIA가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한 네일과 올러의 역할이 컸다.
현재 7위에 머물러 있지만 5할 승률을 지키며 상위권 진입을 엿보는 SSG 랜더스는 폰세에 버금가는 에이스 드루 앤더슨(5승 3패, 평균자책점 2.05)과 미치 화이트(5승 3패, 평균자책점 2.88)의 활약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불운한 측면도 있지만, 최근 치리노스 자신의 경기력도 아쉬운 수준이다.
치리노스의 시즌 누적 성적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3.21이다. 4월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1.72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연출했으나, 5월 평균자책점 4.50, 6월 평균자책점 4.43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6월에는 피안타율이 0.316까지 치솟았다.
KBO리그 2년차인 에르난데스는 4월 15일 삼성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6주간 결장했다.
LG는 코엔 윈(1승 1패, 평균자책점 7.04)을 대체 외국인으로 영입했고, 에르난데스는 충분한 회복 기간을 거쳐 1군에 복귀했다.
에르난데스는 복귀 초기 2경기(5월 30일 삼성전 6이닝 6피안타 1실점 비자책, 6월 5일 NC전 6⅓이닝 7피안타 1실점)에서는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그 이후 3경기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퇴장당하는 등 1패, 평균자책점 7.45의 부진을 보였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LG로서는 만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리그 최다 투구 이닝(103⅓이닝)을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는 대니 레예스를 대신해 영입한 헤르손 가라비토의 빠른 리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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