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중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29)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잡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투심,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활용한 가라비토는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억눌렀다.
발등 부상으로 결장한 데니 레예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가라비토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3경기에 등판한 '현역 빅리거' 출신이다.

가라비토는 이날 1회초 한화의 1·2번 타자인 이진영과 루이스 리베라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완벽한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김태연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3~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5회까지 15타자만 상대한 가라비토는 투구 수가 62개에 그쳤지만, 첫 등판임을 고려해 6회초 김재윤과 교체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