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는 26일 수원구장에서 펼쳐진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5안타 1홈런 1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을 마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재충전 시간을 보냈던 그는 이날 1군에 재등록되며 바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2회에는 이정훈-허경민-문상철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3회에도 삼자범퇴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4회에는 큰 실점을 당하며 kt에게 선제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임찬규는 안현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장성우에게 초구 129km 슬라이더를 강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문상철을 3루 땅볼, 배정대를 땅볼로 처리하며 4회를 마쳤다.
다행히 5회 LG 타선이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어 임찬규의 부담을 덜어줬고, 5회말에는 2아웃 후 김상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것 외에는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6회부터는 박명근에게 마운드를 이양했다.
이날 임찬규의 투구 수는 90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31개의 직구와 체인지업(25개), 커브(21개), 슬라이더(1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평균자책점은 2.66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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