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성문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연장 11회말 결정적인 동점 3루타를 작성했다.
이 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스톤이 좌측으로 안타를 날려 출루한 후, 박수종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1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때 송성문이 KIA 투수 김현수의 첫 번째 직구를 정확히 포착해 우중간을 가로지르는 강타를 날렸고, 스톤을 홈까지 불러들이며 자신은 3루베이스까지 질주했다.
KIA는 이후 3번 이주형과 4번 최주환을 연속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상황을 조성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5번 박주홍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쪽 뜬공으로 아웃되며 4시간을 훌쩍 넘긴 혈투는 5-5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키움은 승점을 나누는 결과에 그쳤지만, 송성문의 경기력은 압권이었다.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0-1로 뒤진 3회말 1타점 동점 2루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1-3으로 열세에 몰린 5회말에도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추가하며 팀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고, 키움은 이 기세를 바탕으로 2점을 더 추가해 4-3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초 1점 앞선 상황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9회까지 4-4 균형을 이루었고,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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