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형은 27일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2회 전민재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월 담장을 넘나드는 솔로 홈런을 작렬한 박찬형은 자신의 1군 첫 아치를 기록했다.
3회에는 1사 1·2루 상황에서 우익수 앞 적시타까지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7일 두 차례 연속 안타를 추가한 박찬형은 '데뷔 후 4연타석 안타'라는 화려한 행진을 이어갔다.
데뷔 후 4연타석 안타 기록은 1993년 6월 25일 광주 무등구장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OB 베어스 김종성과 1997년 10월 2일 청주 한화전에서 쌍방울 레이더스 한익희가 세운 기록과 동일하다.
아쉽게도 박찬형은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데뷔 후 최다 연타석 안타 신기록 수립에는 실패했다.
박찬형의 프로 입성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배재고 졸업 시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독립야구팀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다가 올해 육성 선수 자격으로 롯데에 합류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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