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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야구인생 마무리' 김강민, SSG 유니폼 입고 마지막 인사

2024년 한화서 은퇴했으나 은퇴식 명단 들어 마지막 출장 경기는 SSG 소속

2025-06-28 16:45:00

김강민 / 사진=연합뉴스
김강민 / 사진=연합뉴스
김강민(42)이 가장 익숙한 무대인 '인천 SSG랜더스필드 외야 중앙'에서 현역 생활의 마지막 장을 특별한 세리머니로 장식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 첫 번째에 '1번 타자 중견수 김강민'을 배치했다.

SSG는 이에 앞서 김강민을 특별 엔트리로 등록했다. 이 감독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강민을 최지훈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G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이 교체되어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모습을 통해 SSG 팬들은 지난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된다.

이날 SSG는 김강민의 은퇴식을 마련했다. 김강민은 2024년 한화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냈지만, 23년간 몸담았던 SSG(SK 와이번스 시절 포함)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특별 엔트리를 통해 김강민의 공식 기록에는 '최종 소속팀'이 SSG로 남게 된다.

KBO는 2021년부터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한 경우 정원을 초과한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 특별 엔트리로 등록되어 '출장 명단'에 포함되면 선수의 출장 기록이 추가된다.

김강민은 'KBO리그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역대 8번째 선수가 됐다. 특별 엔트리로 실제 경기를 치르는 것은 7번째 사례다.
특별 엔트리 제도는 2021년 5월 29일 대전 SSG전에서 김태균(한화)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처음 활용했다.

베테랑, MVP가 되다 / 사진=연합뉴스
베테랑, MVP가 되다 / 사진=연합뉴스
2020시즌 종료 후 은퇴한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2022년 7월 3일 잠실 롯데전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균과 박용택 모두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2022년 10월 7일 광주에서 나지완(당시 KIA), 10월 8일 잠실에서 오재원(당시 두산)도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되어 대타로 출전했다.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2024년 9월 14일 두산의 특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등판하지 못해 마지막 출장이 'kt wiz 소속'으로 남았다.

정우람 한화 코치는 작년 9월 29일 NC전에서 특별 엔트리로 선발 등판해 한 타자만 상대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경수 kt 코치는 올해 6월 1일 수원 KIA전에서 하루 선수 등록 후 9회초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2001년 SK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김강민은 2021년 SK를 인수한 뒤에도 2023년까지 SSG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2024년 한화에서 김강민은 41경기만 출전했고, 정규시즌 막바지에 구단에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

24년간 한국프로야구를 누빈 김강민의 통산 1군 타자 성적은 1천960경기 타율 0.273, 1천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209도루다. 투수로도 1경기 등판한 기록이 있다.

예정대로 은퇴 경기가 치러지면 김강민의 1군 타자 출장 경기 수는 1천961경기로 늘어나며, 마지막 경기 출장도 'SSG 소속'으로 기록된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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