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날리는 고지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91739210449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최종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완성한 고지우는 유현조(21언더파 195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4월 프로 입회한 고지우는 2023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뒤, 지난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두 번째 승을 추가했다. 11개월 만에 첫 승의 추억이 생생한 무대에서 세 번째 별을 달게 됐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고지우는 전반부터 공격적인 골프를 구사했다. 2번 홀(파3)과 3번 홀(파5)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잡았고,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7번 홀(파4)부터 리듬이 흔들렸다. 12번 홀(파3)까지 추가 버디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9번 홀(파4)에서는 보기까지 기록했다. 이 틈을 타 2위 유현조가 맹추격에 나서며 한때 2타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승부의 분수령은 13번 홀(파4)이었다. 고지우는 그린 앞 언덕으로 인해 홀이 잘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 1m 지점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유현조와의 격차를 다시 3타로 벌린 고지우는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앞 0.5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지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91740170430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번 우승으로 고지우는 대상 포인트 7위에서 4위로,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더해 누적 상금 5억478만1천원으로 상금 순위 11위에서 4위로 각각 상승했다.
준우승한 유현조는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해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고지우, 김민별, 유현조 등 3명이 62타 코스 레코드를 달성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최종 라운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3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고지우의 동생 고지원은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한 뒤 언니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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