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두며 월말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6월 한 달간 15승 2무 7패(승률 0.682)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달성한 KIA는 시즌 통산 41승 3무 35패로 4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KIA는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속수무책 당하며 0-1로 뒤처져 있었지만, 6회 폭발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 선두타자 박민의 안타에 이어 고종욱의 2루타로 손쉽게 동점을 만든 KIA는 1사 후 패트릭 위즈덤의 좌전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최형우의 안타와 오선우의 2루타로 3-1까지 점수를 늘린 KIA는 교체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김석환이 결정적인 주자 일소 2타점 3루타를 작성하며 5-1로 크게 벌어냈다.
전날 경기에서도 3회에 3루타를 기록했던 김석환은 이틀 연속 3루타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팀 공격에 큰 힘을 보탰다.

박찬호를 대신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고종욱은 4타수 3안타 1타점과 도루 1개를 기록하며 공격 선봉장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LG는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좌완 계투 함덕주가 이번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⅔이닝 동안 사사구 2개와 1피안타로 3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복귀전을 치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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