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 디어런(파71)에서 펼쳐진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를 15언더파 269타 공동 11위로 마감했다.
공동 5위 그룹과는 단 1타 차이였다. 올해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를 포함해 톱10에 두 번만 이름을 올린 김시우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김시우는 그린을 4차례 놓쳤음에도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14번의 버디 퍼트 기회 중 6번을 성공시켰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57개에 불과할 정도로 홀 주변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줬다.
대회 우승은 연장전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제압한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모두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두 선수는 18언더파 266타로 동률을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 연장전에서 캠벨은 안정적으로 두 번 만에 그린을 공략해 파를 기록했고, 티샷을 러프에 빠뜨린 그리요는 그린을 놓친 후 6m 파 퍼트를 실패했다.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는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연장전 진출에 실패, 17언더파 267타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해 대회 2연패를 꿈꿨던 데이비드 톰프슨(미국)은 1오버파 72타를 기록하며 14언더파 270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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