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플리의 아버지 슈테판 쇼플리는 15일 발간된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LIV 골프가 아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LIV 골프로 옮기면 1억5천만달러(약 2천71억원)에서 2억달러(2천763억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지난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을 제패한 쇼플리는 그동안 툭하면 LIV 골프 이적설이 나왔던 선수다.
슈테판 쇼플리는 이적 제안을 거부했다면서 "그들이 돈을 두 배로 더 준다고 했다고 해도 아들은 LIV 골프로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테판 쇼플리의 이 발언은 아들이 돈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나왔다.
그는 최근 아들이 '돈벌레'라고 비난받았고 응원단의 언동이 도를 넘었다며 라이더컵을 다시는 관람하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도 내놨다.
쇼플리는 2023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라이더컵에서 이른바 '모자 게이트'에 연루됐다.
캔틀레이는 모자가 머리가 맞지 않아서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유럽 측 응원단은 미국 선수들이 돈을 밝힌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쇼플리도 모자를 쓰지 않고 경기했다.
슈테판 쇼플리는 "응원단은 역겨웠다. 돈과 관련된 헛소리를 쏟아냈다. (2021년) 미국 대회 때는 미국 응원단이 유럽 선수 아내한테 대놓고 욕을 했다"면서 "(오는 9월 라이더컵이 열리는) 뉴욕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무섭다"고 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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