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46승 3무 40패로 KBO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3위 롯데와는 0.5게임, 2위 LG와는 2.5게임 차이다. 6월 이후 보여준 뜨거운 상승세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순위다. KIA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선두 한화와 격돌했다.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과로 선두권 경쟁에 합류하길 기대했지만, 오히려 3경기 모두 패하며 스윕을 당했다. 시리즈 완패로 한화와의 격차는 8게임까지 벌어졌다.
후반기 극초반부터 만회 기회가 찾아왔다. LG, 롯데를 상대로 상위에 선다면 다시 상위권으로 상승할 수 있다. 반면 강적들을 연속으로 만나는 만큼 부담스러운 일주일이기도 하다. KIA는 전반기 LG와 4승 4패, 롯데와 6승 3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결장했던 선수들이 복귀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우익수 5번 타순에 배치된 나성범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루수 6번 타순으로 출전한 김선빈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복수 출루를 해냈다.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6연전의 열쇠를 쥐고 있다. 22일 LG전을 시작으로 27일 롯데전까지 일주일의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네일이 선발 등판한다. 원래 지난 17일 후반기 첫 경기 선발 예정이었지만, 지속된 비로 등판 순서가 밀리면서 일주일 2회 등판이 확정됐다. 이번 6연전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KIA에게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네일은 지난 10일 한화전 6이닝 무실점 투구를 마지막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했다. 기상 등 변수가 없다면 이의리는 26일 롯데를 상대로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주말 2위와 3위 간 직접 대결을 펼쳤던 LG와 롯데에게도 이번 주의 의미는 크다. LG는 비로 연기된 17일 경기를 제외하고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롯데와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KIA와의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달성한다면 2위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선두 추격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LG는 22일 KIA전 네일을 상대로 좌완 송승기를 선발로 예고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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