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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임시→정규계약' 리베라토 신화...타율 0.413+득점권 0.625로 한화 독주 견인

2025-07-22 17:10:00

한화 리베라토 / 사진=연합뉴스
한화 리베라토 /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17일 오른손등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 대신 루이스 리베라토와 6주간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

리베라토는 합류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의 기대 이상 성과를 기록했다. 16경기 중 무안타 경기가 고작 3경기뿐일 정도로 일관성 있는 활약을 펼쳤다.

결국 한화는 리베라토와의 정식 계약을 결정했다. 지난 19일 올 시즌 나머지 기간을 조건으로 총 20만 5천 달러(약 2억 8,700만 원)의 정규 계약을 맺었다.
정규 계약 체결 이후에도 리베라토의 타격은 식을 줄 모른다. 계약일인 19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때린 데 이어, 20일에는 5타수 3안타(1홈런)로 연타석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틀 동안 9타수 6안타로 타율 0.666을 찍고 있으며, 시즌 타율과 OPS는 각각 0.413, 1.070까지 올라섰다.

득점권 타율 0.625로 '마무리 타자' 역할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플로리얼이 득점권에서 0.222에 머물렀던 것과는 극명한 대비를 보이는 대목이다. 리베라토가 한화에 잔류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근거이기도 하다.

리베라토는 잔류 확정 이후에도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정식 계약 하루 만에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1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성공시켰다. 한화가 2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이후 소형준의 좋은 투구에 막혀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한화 리베라토 / 사진=연합뉴스
한화 리베라토 / 사진=연합뉴스
흐름을 전환시킨 것은 리베라토였다. 7회초, 교체된 투수 손동현의 시속 126km 포크볼을 정확히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날렸다.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한화는 8회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고, 9회초에는 채은성의 만루 홈런을 비롯해 5점을 더해 10-0 완승을 완성했다.

이날 리베라토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9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아직 계약 성사 후 단 2경기만 소화한 상황이고 언제든 부진이 찾아올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리베라토가 보여준 모습에서는 특별한 약점을 찾기 어렵다.

리베라토 영입 이후 한화는 18경기에서 13승 1무 4패의 압도적 전적을 쌓았다. 이미 그의 합류 전부터 리그 선두에 있었지만, 2위 LG 트윈스와의 간격을 5.5경기까지 늘린 '독주 시스템' 구축에는 리베라토의 공헌이 상당했다.

리베라토는 매 타석에서 자신이 왜 꼭 필요한 선수인지를 입증해나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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