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승엽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18일 후반기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그는 이날 교체로만 출장했다.
선발 제외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 때문이다. 7월 11경기에서 타율 1할5푼4리(26타수 4안타)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고,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타격 리듬이 시즌 초반 대비 전반적으로 떨어진 상태"라며 "자신감 회복을 위해 컨디션을 고려해 기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승엽은 4월 타율 3할1푼3리, 5홈런, 23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했지만, 5월 월간 타율 1할9푼5리로 급락하며 지난달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안구 출혈 부상까지 당하며 22일간 떨어져 있던 그는 최근 복귀했지만 여전히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7년 이후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로서는 중심타자 나승엽의 조속한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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