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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야구 달인' 도루왕 박해민, KIA전서 이틀 연속 홈런

2025-07-23 19:43:27

박해민, KIA 상대로 연이틀 홈런. 사진[연합뉴스]
박해민, KIA 상대로 연이틀 홈런. 사진[연합뉴스]
KBO리그 최고의 스피드스터 박해민(LG 트윈스)이 평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다.

박해민은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강력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0-0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박해민은 KIA 선발투수 김도현과의 대결에서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6번째 공인 145km 직구를 완벽하게 포착해 우측 담장 넘어로 날려 보냈다.
박해민의 이날 홈런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전날 경기에서도 4-7로 뒤지던 9회초 절체절명의 순간 3점 동점 홈런을 폭발시켜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홈런보다는 빠른 다리로 유명한 박해민에게는 이례적인 일이다. 2012년 삼성 라이온즈 육성선수로 프로 세계에 발을 들인 박해민은 장타력보다는 스피드가 주특기인 선수로 자리매김해왔다.

무려 4차례나 도루 타이틀을 거머쥔 박해민은 올해도 31개의 도루로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통산 도루 442개는 KBO 역대 5위이면서 현역 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기록이다.

이에 비해 그의 홈런 기록은 상당히 소박하다. 통산 홈런은 60개에 그치며,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1개가 전부다. 올 시즌 역시 전날까지 단 2개의 홈런만 기록하고 있었다.

박해민의 연속 홈런은 그만큼 드문 일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그가 2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때려낸 경우는 세 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기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는 시점에서 박해민의 예상치 못한 홈런 릴레이는 LG 공격진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박해민의 선제 솔로포에 이어 5회초 박동원이 추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LG가 2-0으로 앞서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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