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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상위권 지각변동, 희비 교차하는 하루... 순위 경쟁 더욱 치열해져

2025-07-24 11:44:17

롯데 박세웅 / 사진=연합뉴스
롯데 박세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후반기 치열한 순위 다툼이 23일 하루 동안의 경기 결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상위권 팀들이 각각 극명하게 다른 경기 양상을 보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롯데가 키움을 상대로 거둔 4-1 승리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컸다. 무엇보다 연패 탈출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했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후반기 첫 등판이 승리로 마무리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 시즌 전반기 8승 무패 행진을 이끌었던 박세웅의 복귀는 롯데 전력에 상당한 보강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투수력 보강이 절실했던 롯데로서는 박세웅의 안정적인 등판이 남은 시즌 운영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 3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며 24일 키움과의 시리즈 마무리 경기에서 완전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2위 LG는 KIA와의 맞대결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중반까지 4점 차 우위를 점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으나, 7회말 상대방의 집중 타선에 4실점을 허용하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6-5 짜릿한 승부를 가져가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이는 22일 승리에 이은 연속 승리로 2위 자리 유지에 한 발 더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다만 경기 과정에서 드러난 마무리 투수진의 불안감은 향후 과제로 남겨둔 상황이다.

LG 문보경 홈런 / 사진=연합뉴스
LG 문보경 홈런 / 사진=연합뉴스
리그 1위 한화는 가장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시즌 두 번째 10연승대 기록을 세우며 전반기 최고 연승 경신을 위해 달려왔지만, 두산에게 2-13 완패를 당하며 11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두산은 한화의 이전 연승 시기에도 스토퍼 역할을 했던 만큼, 한화에게는 천적 같은 존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패는 한화에게 단순히 연승 기록 중단을 넘어서 팀 컨디션 점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23일 결과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뻔했다. 롯데 패배와 KIA 승리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면 3위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롯데 승리와 LG의 KIA 저지로 롯데-KIA 간 격차는 1.5경기 차로 유지됐지만, 이는 일시적 안정에 불과하다. 25일 시작되는 롯데-KIA 직접 대결 3연전이 3위 귀속을 최종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선두 한화를 제외한 2~5위팀 간 승차가 5경기에 그치고 있어 언제든 순위 대격변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각 팀의 단기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구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어 남은 시즌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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