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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두산 박준순, 한화전 0.091→0.304 급상승...3연전서 6안타 폭발

2025-07-25 16:02:33

홈런 친 박준순. 사진[연합뉴스]
홈런 친 박준순.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19세 신인 박준순이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주까지 한화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박준순의 성적은 극적으로 반전됐다.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홈 3연전 이전까지 박준순의 한화전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하지만 3일간의 맹활약 이후 한화를 상대로 한 통산 타율은 0.304(23타수 7안타)까지 급등했다. 이는 3연전 기간 동안 기록한 0.500(12타수 6안타)의 놀라운 타격 덕분이다.
박준순은 한화와의 세 경기 모두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일관성을 보였고, 홈런 1개, 3루타 2개, 2루타 1개 등 장타 4개를 쏟아내며 폭발적인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9위에 머물던 두산은 9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1위 한화와의 대결에서 1승 1무 1패의 선전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박준순이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실제로 3연전 기간 중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바로 박준순이었으며, 제이크 케이브(두산)와 채은성(한화)이 5안타로 그 뒤를 따랐다.

성적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한화와의 빅매치에서 박준순은 또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준순은 작년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34경기 출전해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 5홈런, 33타점, 22도루, OPS 1.250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이런 실력을 인정받아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부문 최고 순위인 전체 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시즌 초 "1군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던 박준순은 이미 그 목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4, 5월 짧은 1군 경험을 거쳐 6월부터는 주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현재까지 44경기에서 타율 0.327(113타수 37안타), 3홈런, 8타점, 4도루, 16득점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타율 0.319(94타수 30안타)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해 후반기에는 0.368(19타수 7안타)의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준순은 자신의 성장 비결에 대해 "모든 공을 다 칠 수는 없으니 내가 노리는 공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며 "코치진과 선배들의 지도 아래 기술적, 정신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격하는 박준순. 사진[연합뉴스]
타격하는 박준순. 사진[연합뉴스]


규정 타석 충족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박준순은 타율 0.300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타율 0.300은 상징적 의미가 큰 수치"라며 "올 시즌 반드시 0.300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특정 팀에 대한 약점을 보이지 않겠다는 것도 박준순의 다짐 중 하나다. 현재 LG 트윈스(3타수 무안타)와 키움 히어로즈(3타수 무안타)를 상대로는 아직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상태다.

마침 두산은 25일부터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가지며, 박준순에게는 남은 약점을 극복할 기회가 주어진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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