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지는 31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채 첫날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박민지는 “만족하는 하루다. 샷이 좋았는데 퍼트가 조금 아쉬워 타수를 줄일 기회를 놓쳤다. 퍼트 스트로크 세기나 라인 보는 것이 조금씩 안 맞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민지는 “일단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오자마자 느낀 생각은 귀엽다였다. 캐릭터도 귀엽고 인형도 정말 귀여워서 기분이 좋다”면서 “이런 좋은 기분으로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1라운드도 잘 쳤으니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 초대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통산 20승까지 같이 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박민지는 “오늘처럼 쳐야할 거 같다. 코스 전장이 긴 편은 아니지만 그린이 생각보다 언듈레이션이 있어서 가야할 곳과 가면 안 되는 곳이 정해져 있다. 아이언 샷을 조금 더 날카롭게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밝혔다.
KLPGA 투어는 2주 동안 대회가 없었다.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투어가 재개됐다. 박민지는 “운동하고 먹고 자고 웃고 했다. 골프와 삶의 밸런스를 잘 맞춰 생활했다”면서 “(신)지애 언니와 밥을 한 번 먹었는데 언니가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원주(강원)=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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